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신경 치료 1회 차를 받고 왔습니다.
저에 경우는 신경치료했던 과거의 치아 아래쪽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 염증이 x-ray상에서도 확연하게 확인될 정도로 커진 케이스인데요. 그래서 치아재식립과 재신경 치료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처음에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을 때 바로 재신 경치 료하 자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재신경 치료 1회 차 과정
일단 재신경치료 1회 차는 기존의 크라운을 다 부숴버립니다. 다 부숴버린 다음에 기존의 막아놓았던 보철물들을 다 긁어내는 작업을 시행합니다. 여기서 신경관을 다 막아놓았던 충진 물들을 재거하게 되는데요. 이때 여기서 염증이 분출됩니다. 이 염증을 제거하는 작업을 아마 2회 차 때 한번 더 할 것 같습니다.
통증 후기 - 마취를 하지 않는다?
일단 1회차에서 가장 놀란 점은 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치아를 막대기로 쳐보고 이를 악물어 보라고 하고 통증 여부를 묻는데요. 저는 전혀 아프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취를 안 하나보다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일반적으로 재신경 치료 때는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미 기존에 신경관들을 다 죽여놓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마취를 하지 않는것에서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만 마취하지 않고 바로 치아를 부수는데 정말로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통증이 거의 0에 가깝고 아주 무서운 소리만 들렸습니다. 이가 톱니로 갈리는 소리와 이상하게 소름 끼치는 금속 돌아가는 소리가 참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치료 후반부로 들어가니 갑자기 욱씬거리는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특유의 신경을 건들면 아픈 그 느낌을 치과치료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그 정말 느끼고 싶지 않은 욱신거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정말 소름이 끼치더군요. 그 느낌을 대략 8~10차례 정도 느꼈습니다.
마지막 임시패킹을 하지 직전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과거 신경치료를 할 때를 떠올려보니 신경치료 때에는 마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흠칫거리는 아픔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결국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재신경 치료 비용
아무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에서 1차 재신경 치료를 받았는데요. 비용은 8만 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신경치료 특성상 전부 보험처리가 되어서 실제 비용 부담금은 확실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신경치료를 보통 3~4회 차 받으니까 대충 이 가격대라면 30만 원선에서 받을 수 있겠네요. 물론 여기에다가 크라운까지 씌우면 가격은 훨씬 더 올라가겠지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