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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KOREA travel/국내여행 KOREA travel

파주 안보관광지 제3땅굴 통일촌박물관 등

by 동안연구실 2016. 12. 25.

안녕하세요 동안연구실 donganlab 입니다.

 

오늘은 안보관광지로 알려진 파주의 제3땅굴과 통일촌박물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우리나라 안보관광지에 여행객 80%는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이라는 것을! 저도 처음에는 꽤 의아했는데요. 서울이나 큰 도시의 볼거리들 보다도 이러한 관광지를 선호한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는 우리의 상황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들과 바라보는 시각차가 다른 것이 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그리고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의 나라입니다. 이 두가지 요소만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상당히 특별하고 신기한 경험에 바탕이 될 수 있는것이죠. 각설하고 제가 보고 느낀 제3땅굴과 통일촌박물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3땅굴

 

제3땅굴은 땅굴중에 가장 그 규모가 장대한 땅굴이라고합니다. 제3땅굴은 말 그대로 북한군이 우리나라를 기습하기 위한 군사적인 작전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실제로 보니 정말 놀랍더라고요. 이것을 과연 사람이 만들었다는 건지. 땅굴을 만들었을때는 꽤 오래전 이었을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이 제3땅굴에 길이는 약 1.6KM 정도 되며 이 정도 규모면 약 3만의 군대가 60분내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땅굴이 발견된 지점이 수도 서울에서 약 50KM 지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위협적이고 무시무시한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땅굴 발견당시 북한군은 땅굴의 존재를 부인하고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땅굴을 보면 군사적목적이 아닌 석탄을 캐는 탄광으로 위장하기 위하여 석탄같은 느낌으로 돌에 칠을 해놓은 것도 볼 수 있는데요. 참 씁쓸했습니다. 참! 땅굴은 군사적인 사항이라 절대로 촬영이나 수상한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감시카메라도 설치되어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땅굴을 직접들어가보니

땅굴을 직접 들어갔을때는 굴에 높이가 생각보다 낮아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요. 여담이지만 노약자 분들이나 허리가 안좋으신분들 그리고 걷는것이 불편하신분들은 관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리막코스를 길게 내려가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 같은경우 허리가 아픈 생각보다도 이것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상황을 생각하니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외국인들은 정말 신기하다는 듯이 즐거운 분위기로 관람을 하더라고요.

 

통일촌박물관

통일촌박물관은 통일촌내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분단의 역사와 각 정권의 통일 정책 등을 엿볼 수 있는데요. 또한 분단이후 통일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개괄적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1층에 마련된 통일을 염원하는 예술적 조형물들이 눈에 띄였는데요.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정확히 몰라도 작품에 쓰인 소재나 모양만봐도 가슴으로 작가의 의도가 와닿는 그런 조형물들 이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중에 저를 울컥하게 만든것은 다름아닌 타일조각에 새긴 그림들이었는데요. 남북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이 분단이전에 살았던 동네를 타일에 그린 것이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타일위에 그려진 그들의 그림에서 분단의현실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어 의미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여행일정을 마치며

사실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도 있듯이 학습된 통일을 배우지 분단의 현실이나 통일의 필요성은 사실 느끼기가 힘듭니다. 물론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한 사람이었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꽤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두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아직 전쟁이 끝난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 하나는 이 상황이 빨리 종결지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을 보고가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 평화로운 거리를 보며 묘하게 아이러니한 감정도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평화통일이 오는 그날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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