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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미투운동 부작용 여혐으로 이어지는건가?

by 동안연구실 2018. 3. 10.

미투운동 부작용

'오늘은 또 누굴까?'

최근에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키면 은근슬쩍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이다. 나와 같은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리. 상위 조회수를 구가하는 기사들은 거의다 이 미투운동과 관련된 기사로 도배되어 있다. 특히나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서 요즘 뉴스는 온통 미투 투성이다.



흐름으로 본다면 올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해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처음에 이러한 움직임이 파악되었을때 우리나라 특성상 한두달 잠깐 이슈를 끌었다가 언제그랬냐는 듯이 사라져 버릴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뭔가 그동안 쌓여왔던 것들이 한번에 폭파하듯이 터져나오는 형국이다. 절대 일시성으로 터졌다 수그러들것같은 느낌이 아니다.

 

 

아무튼 권력형 성범죄는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정도로 악질적인 행위임에 틀림이 없다. 자신의 권력을 앞세워 여성이나 남성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안기는 것은 정말로 비인간적인 행위이다. 미투운동에서 드러난 성범죄에 공통적인 부분은 거의다 '갑과을'에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직장동료나 친구사이가 아닌 나를 고용한 고용주나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윗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힘으로 제압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권력으로 짓눌렀던 그러한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결국은 쌍방의 합의하에 이뤄진 일들이 아니냐고 꼭 한쪽에게 일방적으로 죄를 뒤짚어 씌울수는 없는일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건 사랑하는 연인이나 서로가 호감이 맞아서 하는 그러한 행위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0 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피해자의 잘못을 비슷하게 볼수는 없을 것이다.

 

 

미투운동 부작용은 점점 수면위로

아무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미투운동 부작용 또한 거론되고 있다. 여자직원들을 배제하고 회의 후에 '카톡지시'를 한다거나 회식자리에서 의도적으로 여직원들을 부르지 않는다던가 하는 행위다. 또한 출장에 있어서 이성간의 동행을 하는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도 하나의 예이다. 쉽게말해 '펜스룰'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혐오는 아니더라도 여성을 나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잠재적 존재라고 인식하여 여성을 피하거나 꺼리는 행위이다. 이것이 일시적으로 끝날것이면 상관이 없는데 이러한 인식이 일방적인 편견으로 퍼져버리면 상당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남성중심인 사회구조속에서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큰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경험의 한계를 느낄 수 있으며, 실권을 잡지 못하고 바깥에서만 맴도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안그래도 이제 여권신장을 위해 여러가지 움직임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찬물을 붓는 겪이다.

 

여성들 입장에서는 참 미칠노릇이다. 왜냐하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고발해야할 일들을 응당 고발하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 부작용이 나오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런 병폐들을 끌어앉고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정말 이러나 저러나 안타까움이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바로잡아야 할것은 바로잡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던 간에 이렇게 여성을 피하는 펜스룰은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지금은 남성들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아무튼 이러한 부작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양성간에 노력이 절실하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을 삼가하는게 좋다.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행동또한 자제해야 하며, 성적으로 무언가를 걸어오는 남성에 대해 절도있고, 소신있게 거부할 수 있는 용기또한 필요하다. 여지를 남겨서는 안된다. 그러한 여지가 사고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오해할만한 일 자체를 만들지 않는게 좋겠다. 공과사를 철저히 구분해야 하며, 자신의 본능적인 부분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사실 말로는,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으나 이론과 실제가 다른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지침을 생각해 내야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얼마간은 이러한 긴장관계 '불편한 동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다.

 

이것으로 미투운동 부작용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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