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충뜻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동안연구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터넷 신조어로서 핫했던 키워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말은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 처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남자를 고르는법', '별로인 남자 거르는법' 등등 남성을 평가하는 방법에 관한 게시물들에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소위 가성비충을 걸러라! 라는 뜻인데요. 가성비라 함은 아시다시피 투자대비 효용이 좋은 것을 말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애용하는 '다이소' 역시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천원 이천원 이라는 저렴한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쓸만한 용품들이 많아서 좋잖아요~
*당신도 여기에 해당하십니까?
이처럼 가성비충이란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를들자면 분위기 좋은 고급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저녁을 즐기는 것보다 편의점앞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똑같은 저녁식사임에도 전자는 아주 높은 비용이 들고, 반면에 후자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한끼 때울 수 있는 것이죠.
이 같은 가성비에 '충'이라는 벌레를 뜻하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이렇게 뭔가 '돈을 아끼는 듯한 사람들'을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낮잡아 이른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들은 데이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밥시간은 피하거나 카페에 가도 음료를 한개만 시키거나 합니다. 또한 기념일이나 상대방의 선물을 사는데에는 돈을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여성시대에서 시작되어...
여성커뮤니티에서 이같은 가성비충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의 데이트비용을 아직은 남자가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이 데이트시 소비의 주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들의 소비행태를 꼬집기 위해 쓰는 말인것이죠.
여성 입장에서는 돈을 아끼기만 하고 자신에게는 잘 안쓰는 남자친구 및 썸남은 그닥 반길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같은 가성비충을 걸러라 하는 조언이 나온 것입니다. 일견 일리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는 여성이 데이트시 소비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남녀평등, 여성의 인권 등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남성이 돈을벌고 쓴다 라는 의미가 강하여 데이트시에도 남성의 부담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물론 여성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돈을 잘 쓰지 않고 아끼려고만 하는 남자의 모습은 당연히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허나 이렇게 가성비충이라는 말을 붙여가며 남자를 거른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향이며 개인의 선택이기에 옳고 그르다는 없습니다.
요새는 세상이 팍팍하고 경기가 어려워 이러한 남성(여성)들은 점차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허리띠를 조여매고 사치스러운 것을 최대한 경계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성비충이라는 말도 무색해 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견이지만, (글 주제와 관련이 없지만) 여성(남성)은 자신의 애인이 마음에 들면 돈을쓰는 것을 전혀 꺼려하지 않고 얼마든지 상대에게 배풀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가성비충이라는 안좋은 이미지 박스를 씌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매력이 있으면 이러한 부정적인 부분은 전혀 필요없다고 봅니다. ㅎㅎ
쓰다보니 말이 많이 샜네요. ㅎㅎ 아무튼 이 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아주 매력적인 연인이 나타낼거라 믿으며 인기쟁이들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