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안연구실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신조어이긴 하나 상당히 대중적으로 굳혀진 말인 버프뜻, 너프뜻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독자분들께서도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다 자주 접했을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이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인정되다보니 게임공간 뿐만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나 현실세계에서도 아주 흔하게 쓰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버프뜻은 너프뜻과 쌍을 이루는 것이기 떄문에 함께 보면 알기쉬운데요. 일찍이 이 두단어중 먼저 유행을 선도하게 된것은 '너프' 입니다. 먼저 이 말부터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영어로 표기하면 nerf 인데요. 이는 1세대 온라인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울티마 온라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은 '리니지','디아블로' 처럼 육성 rpg게임이었는데요. 당시 도검류 무기의 능력치 벨런스를 위해서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무기의 능력치는 패치가 되면 더욱 강력해질수도 있고, 더욱 약해져서 쓸모가 별로 없게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되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자신의 아이템이 터무니없이 약해진것을 두고 몇몇 유저들이 "이것은 우리 아이가 가지고 노는 nerf검 같다" 라는 농담섞인 말들을 했습니다. 여기서 nerf 라 함은 미국의 장난감 업체의 이름이고, 여기서 나오는 모형칼을 말한것입니다. 즉, 장난감 칼 마냥 쓸모없어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이죠. 즉, 너프뜻은 '능력치를 잃어버리거나 하향되어 원래보다 약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의 울티마 온라인이라는 게임은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서 흥행하여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었기에 이 '너프'라는 말이 어떤 능력치를 낮추는, 능력치가 떨어지는 등에 의미로서 정착되게 되는데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두번째로 버프뜻은 뭘까요? 네 이것은 위에 너프와는 딱 반대의 경우로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치보다 상향되는것, 새로운 힘을 얻는것, 상황적으로 유리하게 되는 요소가 생기는 경우 등 무언가 능력치의 상승을 야기되는 일련의 상황이 있을때 쓰는 말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생겨난것일까요? 버프의 유래는 17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기사들 사이에서 '버프코트'라는 것이 유행했다고합니다. 이것은 버팔로라는 소의 가죽으로 만든 갑옷을 말하는데요. 당시에는 아주무거운 철제갑옷을 입었던 때라 이 '신상'갑옷은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날아오는 총탄을 막아주고 칼과 창을 막아주는 단단한 방어력에다가 3kg 밖에 지나지 않는 가벼운 무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기존의 장비보다 업그레이드 된것이죠.
또하나 유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대에 영국와 미국에서 '자율소방대원'들을 이르는 말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소방서라는 긴급출동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불이났을때 현장으로 불이나게 뛰어가서 화재를 진압했다고 합니다. 불을 보고 '버프코트' (물에 젖지 않고 견고하여 소방시 착용) 를 입고 미친듯이 뛰어간다 하여 '광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여지게 되었죠.
보통 게임에서 버프라는 말을 쓸때는 어떤 '마법'이나 물약, 아이템 등을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드는것을 얘기하는데, 근대에 자율소방대원들이 화제를 진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였던 것과 어찌보면 상승되기는 하네요. ㅎㅎ
저는 슈퍼마리오에서 '별' 을 먹었을떄 마리오가 일시적으로 초싸이언이 되는것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요.ㅎㅎ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유래이고 이 말이 불과 몇년전에 이르러 인기를 끌게된것은 아무래도 '너프'와 상응하는 라임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nerf, buff 라는 발음적으로 딱떨어진는 상관관계 때문에 서로 반의어로서 작용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유래가 있으니 짝을지어 말하기 딱 좋았겠죠.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요새는 단순히 게임속에서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령 스포츠 경기로 예를 들면 '홈버프', '홈관중버프' 등 처럼 홈경기에서는 응원하는 관중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제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말이 만들어졌지요.
요새는 새해라 그런지 '새해버프'라는 말도 쓰더라고요. 새해에는 작심살일이든 어쩌든 다들 결심을 하게되고 뭔가 열정적으로 잠깐?이나마 살게되서 그런말이 나온것 같아요. ㅎㅎ 자 아무튼 이것으로 버프뜻, 너프뜻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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