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들이 가는데 선물 뭐가 좋을까? 실제로 며칠전 내가 했던 고민이다. 사실 요즘에는 집들이 문화가 많이 없어진것 같다.
예전에는 이사를 가면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자신의 집으로 누군가를 초대해서 대접하는 것 보다는 바깥에서 만나 외식을 하거나 모임을 갖는것이 더 자연스러워 진것 같다.
아무튼 나는 친구의 집들이를 가기전에 함께 가는 친구들과 어떤 선물을 고르면 좋을지 몇시간동안 고민했다. 카카오톡 단톡방은 불이 났고, 여러가지 안이 나왔다.
네이버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행운을 불러오는 화분, 실내 공기정화 화분, 탁상용 시계, 신혼부부 인형, 모형 등이 주로 나온다. 또한 요즘 트랜드에 맞게 드립커피머신이나 생맥주 기계 등도 인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화장지', '하이타이', '벽걸이 시계' 등이 가장 기본적이고 정석적인 선물이었는데 요즘에는 집으로 가는 문화가 적어지다 보니 어떤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해당 주인공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양주를 사간다거나 귀여운 술잔 등도 좋은 선물 일 것이다.
그 친구가 좋아할만한, 필요할만한 선물을 하는것이 가장 기본적인 선물의 원칙일 것이다.
하지만 제는 이것이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고안한들 그 선물이 그 친구집에 이미 있을수도 있는 물건이며, 실제로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대안이 해당 친구에게 어떤것이 필요한지 실제로 물어보는 방법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가 있다. 선물을 받는 친구는 친구들에게 뭔가 특별하고 대단한것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필요하지도 않은데 무난하거나 만만한 것을 갖고싶은것이라고 둘러댈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돈은 돈대로 쓰고 받는사람도 그닥 시원찮게 되는 말 그대로 이중고를 겪게 된다. 최악의 수라고할 수 있다.
자 이제 나에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결국 어떤 선물을 했느냐? 바로 '돈'이다. 역시 부모님 생신이나 친구 집들이나 조카 선물이나 '현금' 만한 것이 없다.
친구들과 몇시간동안 열띤 토론끝에 내린 결론은 참석하는 친구들끼리 몇만원씩 모아서 필요한거 사라고 쥐어주는 것을 택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친구는 아주 만족해 했고, 입이 아주 귀에 걸렸다. 그때 느꼈다. 역시 선물은 현찰이다 라고.
그래서 이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너무 고민하지 말고 현찰로 아름다운 선물을 하시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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