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교걸뜻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작년부터 였던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 단어가 등장하게 된 것이요. 이 단어는 신조어이기는 하나 그 의미를 대번에 파악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비교적 쉬운의미에 용어인데요.
우리한테는 많이 익숙한 단어들의 조합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유교+걸 이라는 합성어로서 유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공자님말씀을 전하는 유교가 맞고, 걸은 girl 인 여자를 뜻합니다. 물론 유교보이라는 말도 있으며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이 무슨뜻이냐면, 한마디로 '보수적'이라는 뜻입니다. 보수적인 여자를 말하는데요. 사실 이 보수적이라는 말속에는 그 정도에 대한 정의가 없지요. 상대적이라는 것인데요. 이 '유교걸'이라고 칭하는 사람들끼리도 그 정도가 제각각 입니다. 어떤 분은 '혼전순결'을 지향하는 사람이 있고, 밤10시 이후에는 집밖에 나가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외간남자 자체와의 개인적인 만남을 꺼리는 분또한 있습니다.
여러분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아마 어릴때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남자와 여자가 일곱살이 되면 같은자리에 있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유교는 이렇게 남녀간에 문란한 관계를 터부시 했습니다. 아마 그 시대 때에는 남사친여사친 이라는 개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것 같네요.
그런데 아이러니한게 뭔지 아세요? 왜 갑자기 뜬금없이 유교걸이니 유교보이니 하는 말들이 이렇게 유행하게 된것일까요? 여기에 대해 생각해본 분들은 많지 않으실텐데요. 이유는 지금 현대 한국사회가 너무나 '쿨'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서양문물과 여러가지 문화들이 글로벌화 되면서 '혼전순결'이니 '정조관념'이니 어쩌고저쩌고 하는 개념은 이제 옛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죠. 자유롭게 연애하고 성인남녀라면 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범위내에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게됩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렸기 때문에 이 '유교걸'은 희소한 존재가 되어버렸고, 아직도 이러한 보수적 성향을 선호하는 남녀들에게 어필?이 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옛날이었으면 너도나도 다 유교걸이기 때문에 차별화가 되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달라진 것이죠.
제 생각에 한국사회에 아직까지 유교사상은 뿌리깊게 박혀있어 자유롭지 못한것 같습니다. 쿨해지길 원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영유하면서도 알게모르게 마음속깊히 이러한 사상을 완전히 지워버리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옳고그름이 없는 자신의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편견없이 바라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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