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도게자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단어를 보고 저는 처음에 '줄임말'인줄 알았습니다. 워낙 요새 신조어들은 줄임말들이 기본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원래 있던 단어였더군요. 심지어 일본어였습니다.
일본말인 도게자는 한자어를 풀어보면 땅에다가 몸을 숙여 절을한다는 말인데요. 좀더 정확한 의미는 큰 잘못을 저질러 상대방에게 엄청난 사죄를 해야할 때이거나 더이상 대항할수 없고 '내목숨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라는 완전한 항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전자인 사죄의 의미로 도게자를 사용할때가 많은데요. 과거의 사무라이시대처럼 정복활동이 잦고 전쟁이 잦았을때는 내 목숨은 당신에게 달렸다는 항복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대목에서 뜬금없지만 예전 '삼전도의굴욕'이 생각나는데요. 우리나라의 임금이 중국의 황제에게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마를 바닥에 수번을 내려찍었다는 그 굴욕이 생각났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렇게 머리를 조아리는 행위는 상대에 대한 존경을 나타냄과 동시에 나를 최대한으로 낮춘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이 도게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치욕적이고 최대한으로 나를 낮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서 죽는것과 거의 마찬가지에 해당될정도로 자신의 자존심과 모든것을 내려놓는다는 생각을 해야 가능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나에게 도게자를 할경우에는 왠만한 잘못은 용서를 해준다던가 관대함을 베푼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라는 일본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금 이 말과 뜻이 사람들에게 오르내리게 된것같습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인간관계서 누군가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때 이렇게 절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것같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간청하는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큰 사죄이자 상대를 받드는 행위로 여겨지는데요. 이것에 비하면 도게자는 사실 훨씬 더 강도가 높은것 같기는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