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경 치료 2회 차 마치고 왔습니다. 오늘도 마취를 하지 않고 진행하였습니다. 마취를 하지 않으면 엄청 아프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신경치료 자체가 신경을 완전히 죽이는 거라서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무엇 때문인지 중간중간에 시큰한 그 특유의 치통이 한 번씩 왔습니다. 이거 빼고는 견딜만합니다.
재신경치료 2회차 통증
제가 이전에 동네병원에서 신경 치료할 때랑 다르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잎에 고무로 된 포를 덮어줍니다. 고무로 된 막 같은 것을 입속에 설치하여 이물질이 입안으로 안 들어가게 하고 입을 안정적으로 벌리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고무막을 설치할 때 해당 치아에 고리 같은 것을 거는데 이것이 잇몸을 쓸리게 하여 추후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신경 치료 2회 차는 기존의 뻥 뚤어놓은 신경관에 염증을 추출하고 소독하는 과정입니다. 저같은 경우 신경관에서 더이상 염증이 추출되지 않아 다시 충진재로 신경관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사실좀 놀랬습니다. 신경관에 충진물을 채우는 작업은 담당 교수(주치의)가 아니라 옆에 있는 레지던트(인턴)이 하는것이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중간 교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지도를 받기도 하는것으로 봐서는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보였습니다.
저는 사실 이때 속으로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주요 치료는 교수가 해주길 바랐는데 엄한사람이 하는걸 보고 조금 놀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서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능숙하지 않은 연습공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으시는분들은 이런 특성도 염두하고 가셔야할것 같습니다. 순간 동네병원이 이런점에서는 장점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신경치료 2회차 비용
아무튼 2회차는 충진재를 집어넣고 임시로 치아를 막으면서 끝이 났습니다. 비용은 1회 차에 8만 원대, 2회 차 때는 5만 원대가 나왔습니다. 3회 차에는 단단한 충진재로 마감을 한다고 하는데 30만 원 상당 비용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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